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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숙제하고 밥먹고…방치된 사실상 '아동 1인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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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아시아경제 | 등록일 |
2018-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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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8-08-30 |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10월8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다가구 주택 1층 집에 혼자 있던 조모(7)군에게 화마(火魔)가 닥쳤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으나 온몸에 화상을 입은 조군은 결국 숨졌다.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었던 당시 조군의 어머니는 직장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잠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맞벌이 등으로 부모가 바빠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는 453만7000 가구로 집계됐다. 배우자가 있는 1222만4000 가구 중 절반(48.6%)에 가깝다.
맞벌이가 일반화하면서 아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도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2015)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37%) 이상이 방과 후 최소 1시간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을 혼자 있는 아이가 16.8%, 2시간과 3시간 이상이 각각 10.3%, 5.6%였다. 4시간 이상 혼자 있는 경우도 4.3%였다. 방과 후 혼자 숙제하고, 놀고, 밥도 챙겨 먹어 사실상 ‘아동 1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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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