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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의무, 결혼·출산前 가르쳐야 '철부지 부모' 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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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조선일보 | 등록일 |
2015-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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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5. 12. 28. |
친딸 A(11·이하 사건 당시 나이)양이 지난 12일 집을 탈출하기 직전까지 2년 넘게 감금한 채 동거녀와 함께 굶기고 폭행한 인천 소녀 학대 사건의 가해 아버지(32)는 "처음엔 아무거나 주워 먹어서, 나중엔 그냥 꼴 보기 싫어서 때렸다"고 했다. 그는 A양을 체중 16㎏, 네 살배기 여아 수준의 영양실조 상태로 만들고도 경찰에 체포된 뒤 애견(愛犬)의 끼니 걱정부터 했다.
B(25)씨와 C(21)씨 부부는 생후 10개월 된 둘째 아들이 배가 고파 울자 아이 배를 차서 울다 지쳐 잠들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하다 2012년 1월 소장 파열에 따른 복막염으로 사망케 했다. 부부는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유를 "아이가 둘의 성관계와 인터넷 게임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D(22)씨는 고교 중퇴 후 PC방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갑내기 여성과 함께 살다가 열아홉 살에 부모가 됐다. 그는 불화를 겪던 아내가 떠난 뒤 홀로 키우던 아이(생후 26개월)를 '잠을 제때 안 자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때리고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그는 이후 숨진 아이를 방치한 채 인터넷 게임을 하러 외출했고, 살해한 지 한 달 뒤 집을 보러 온 이들에게 발각될 것이 두려워 아이 시신을 집 인근 화단에 버렸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