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찰 "강릉 음식쓰레기통 영아, 저체온증서 살아나" |
기사링크 |
언론사 |
노컷뉴스 | 등록일 |
2015-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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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5. 12. 11. |
지난 월요일 아침 강릉의 한 식당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아기는 당시 까만 비닐봉투에 싸인 채였다는데요. 다행히도 빨리 발견이 돼서 목숨은 건졌습니다. 어떻게 목숨이 붙은 생명을, 그것도 사람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을까요? 해도 너무한 이번 강릉 갓난아기 유기사건, 오늘 들여다 보겠습니다. 먼저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인데요. 박정호 경감 연결을 해 보죠. 박 경감님, 안녕하세요.
◆ 박정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니까 언제 신고를 정확히 받으신 겁니까?
◆ 박정호> 최초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12월 7일 밤 9시 55분 정도 됐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설명을 하면서 신고를 했습니까?
◆ 박정호> 신고자 분이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인도를 지나가는데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인지, 고양이 울음소리인지 이렇게 애매하게 소리가 나서 의심이 간다’ 이렇게 해서 신고가 처음 들어온 겁니다.
◇ 김현정> 이분이 그러니까 뚜껑을 열어보지 않고, 좀 이상하다고 해서…
◆ 박정호> 네, 열어보지 않고요.
◇ 김현정> 이상하다 해서 신고부터 한거고, 그래서 바로 달려가셨겠네요. 가보니까 상황이 어떻던가요?
◆ 박정호>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어보니까 검정 비닐봉지가 있었습니다. 봉지 위가 묶인 채로 있어서 그걸 풀어봤을 때 아기가 흰색 수건 안에 감싸져 있었고요. 그 안에 탯줄로 보이는 것이 일회용 비닐 팩에 따로 담아져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탯줄이 일회용 비닐팩에 담겨져 있고, 아기는 까만 비닐봉투에 싸여져 있었고요. 아기가 맨 처음에 어떤 상태던가요?
◆ 박정호> 처음 봉지를 풀었을 때 풀기가 어려울 정도로 묶여져 있었는데. 그걸 풀으니까 그 안에 아기가 웅크리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