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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씌었다” 3살 아이 살해 종교집단…친모도 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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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한겨레 | 등록일 |
2017-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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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7-4-14 |
울고 있는 3살 아이를 “귀신이 씌었다”며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매장한 종교집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검을 암매장한 뒤 다시 꺼내 화장하기까지 했다. 범행에는 아이의 친어머니도 가담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14년 7월 이 집단 신도 최아무개(41)씨의 아들(3)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경기 용인에 있는 종교집단 소속 김아무개(5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김씨와 함께 아들 주검을 유기한 뒤 다시 꺼내 화장한 혐의(사체유기·사체손괴)로 어머니 최씨도 구속했다. 이들의 범죄에 함께 한 이아무개씨(49)와 안아무개씨(55)도 각각 사체유기와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 단체가 진돗개를 영물로 여기는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씨는 김씨가 훈육을 담당하는 종교에 빠져 2014년 2월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과 딸(10)을 데리고 종교집단에 들어갔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주택에 있던 이 집단은 진돗개를 숭배했는데, 한 집에 진돗개 10여마리가 ‘영물’로 모셔져 있었다. 다른 세 집에서 10여명 신도가 공동생활을 했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