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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아동학대해도 또 ‘평가 인증’…누굴 믿고 아이 맡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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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KBS 뉴스 | 등록일 |
2017-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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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7-4-27 |
<앵커 멘트>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 정지와 함께 우수 보육기관을 의미하는 정부의 평가 인증도 취소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어린이집의 40%가량이 원장이나 해당 교사만 교체한 후 버젓이 재인증을 받아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 평가 인증제도의 문제점을 송명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주로 훔쳐낸 음식을 식판에 털어 아이에게 먹입니다.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거칠게 끌어당깁니다.
이 어린이집은 25개월 된 아이를 최소 47차례나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두 곳 모두 정부가 보육의 질을 공식 인정한, '평가인증 어린이집'이었습니다.
<인터뷰> '아동학대' 피해 가족(음성변조) : "평가인증 받은 이런 기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저 자신도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2월 평가 인증이 취소된 인천의 어린이집입니다.
그런데, 입구에 '평가 인증' 로고가 다시 붙어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새로 오신 (원장)분이 아마 평가인증을 받은 것 같아요. (보육 교사의) 반은 바뀌고 반은 그대로 있고…."
운영자는 그대로인데, 해당 원장과 보육교사만 내보낸 뒤 9개월 만에 재인증을 받은 겁니다.
서울의 이 국공립어린이집도 아동학대로 평가인증이 취소됐는데, 8개월 만에 다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