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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맞는 아동학대 상담원…업무는 많고 처우는 바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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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뉴스1 | 등록일 |
2017-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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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7-10-12 |
#. 이정연씨(가명·28세)는 최근까지 경기도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2차 피해 예방 및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부족한 상담원 수로 인해 초과 근무는 필수였고, 근무 과정에서도 혼자 나가는 일이 자주
있다보니 아동학대 의심 부모로부터 뺨을 맞거나 협박을 받는 일도 종종 있었다. 급여에서도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스트레스가 심각해졌고, 결국
2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다.
아동학대 현장조사와 학대피해아동 지원 등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상담원)들이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처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637명의 실제 총 업무시간은 231만5310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인당 가용근로시간 기준인 1960시간(1일 8시간 근무기준)으로 나눌 경우 1181명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량이다. 단순 계산하면 상담원이
지금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야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1인당 담당하는 아동수는 6360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인당 1820명의 3.5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아동학대 발견율도 아동 1000명당 1.3명으로 미국의 9.4명, 호주의 8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하중략)
[출처: 뉴스1] 뺨 맞는 아동학대 상담원…업무는 많고 처우는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