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책의 향기]애들은 맞으면서 큰다? 한국 가족주의 부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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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동아일보 | 등록일 |
2017-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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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7.11.25 |
2015년 인천 아동학대 사건 피해자인 열한 살 소녀는 경찰에 발견되기 전에도 여러 번 탈출을 감행했지만 거리에서 소녀를 발견한 어른들은 몇 번이고 다시 집에 데려다줬다고 한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간 소녀는 공포에 떨며 보호자를 다시 마주해야 했다. 가족이라는 체제와 훈육, 체벌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신뢰와 믿음, 그리고 그 한계를 잘 보여주는 일화다.
이 책은 어린아이에게 가족이란 정말 보호받을 수 있는 울타리인지,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고 한국의 특수한 가족주의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까지 제시한다. 전직 기자이자 비영리단체에서 아동인권보호 활동을 벌여온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현실을 소개해 설득력이 높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