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인 김모(8)군은 늘 혼자였다. 도금업체에서 일하는 아버지(31)는 무서웠고 6년 전부터 함께 살던 의붓어머니(35)는 자주 집을 비웠다. 외아들인 김 군은 집에서 100m 남짓 떨어진 초등학교를 다녔지만 집 주변에 친구도 없었다. 이웃들은 김군이 가여워 과자 등을 챙겨주곤 했다. 김군의 이웃인 한 남성은 "김군에게 먹을 것으로 주려고 다가서면 깜짝 놀라 물러서곤 했다"며 "김군을 돌봐주는 친척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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