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육교사 1명이 아이 20명 돌보고 하루 12시간 근무까지 |
기사링크 |
언론사 |
경향신문 | 등록일 |
2013-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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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2013.04.29 |
보육교사 박민영씨(37·가명)는 올해 만 4~5세(6~7세)반을 맡은 이후 목이 잠겨 요즘엔 말하는 것도 힘들다. 그가 맡은 아이들은 모두 19명.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면 목이 성할 날이 없다. 오전 간식부터 점심, 오후 간식을 챙겨 먹이는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다. 아이들이 화장실을 갈 때도, 낮잠을 잘 때도 일일이 박씨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2시간 근무는 예삿일이다. 따로 정해진 휴식시간은 없다. 아이들 점심 지도하면서 짬짬이 밥을 먹는데, 그게 점심시간이다. 박씨는 “순수하게 주어진 점심시간은 채 4분이 안되는 것 같다”며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편식지도하다 보면 앉아 있을 시간도 없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