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왜 이렇게 무성의하게 형식적으로 수사하고 재판하는지 화가 나요.”
지난 21일 만난 이명숙 변호사(51ㆍ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는 아동학대 사건을 대하는 사법당국의 안일한 인식을 지탄했다.
이 변호사의 전문분야는 이혼 소송이지만, 오랜 기간 여성ㆍ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론활동에 힘써왔다. 이러한 이력 덕에 몇해 전부터 ‘부업’들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가니 소송 이후에는 장애인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했고,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에는 학교 폭력 관련 문제들을 많이 상담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