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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아동학대 상담원 1명이 100건 담당" |
기사링크 |
언론사 |
등록일 |
2014-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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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보도일 |
"아동학대 상담원 1명이 100건 담당" - 중앙일보 2014.10.10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사진) 관장이다. 올해부터 아동학대 예방사업이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 이관됐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걸로 본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예산 요청(572억원)보다 400억원이나 깎인 정부안이 나왔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50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업무를 지원하고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홍보한다.
-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뭔가.
“현장 상담원들은 죽을 둥 살 둥 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실시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시행에 따라 아동보호기관의 업무는 더 가중됐다. 학대 발생 후에는 물론이고 의심될 때도 신고를 한다. 신고를 받으면 지체 없이 경찰과 현장에 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종전과 똑같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건 가혹하다.”
- 상담원 노동 강도가 센가.
“한 상담원이 매년 거의 90~100건 정도의 사례를 관리한다. 상담만 하는 게 아니라 회계 업무까지 맡고 있다. 평균적으로 한 개 기관에 8명 정도가 근무한다. 지방은 현장 조사 한 번 나가려면 경찰서까지만 2시간 넘게 걸리는 곳도 있다. 이러다 보니 최근 들어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다.”